6일(현지 시간)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개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AI 시대의 미래 통신’이라는 주제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월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지난 3월 5G-Advanced 표준을 발표했다. 업계는 통신 분야에 AI 기술 적용 확대를 전망했다. 특히 6G 통신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AI 활용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 적용 통신 시스템의 비전과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각국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 정부 기관 및 학계 리더 등 80여 명의 전문가들을 초청, AI 기반 통신 혁명을 위한 연구 방향성과 기술을 논의했다.
◇ AI 기반 차세대 통신 연구·기술 방향성 제시
이번 행사는 업계 전문가들의 ‘차세대 이동통신의 미래’에 대한 기조 강연로 시작했다. 이어 ▲AI 내재화 통신 ▲지속가능성 ▲미래 무선을 주도하는 혁신 등 총 3개 세션으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AI 내재화 통신’ 세션에서는 AI를 통신 전 영역에 확대 적용하는 기술을 통해 기대 효과 및 예상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해결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지속가능성’ 파트에서는 최근 주요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 등 6G 통신 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술 및 연구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래 무선을 주도하는 혁신’ 부문에서는 5G와는 차별화 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필요한 6G 네트워크 구조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기술 시연 세션에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이 공동 개발한 AI RAN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기지국 통신 장비(RAN)에 AI를 적용, 주파수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주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와 무선 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통신 기술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술 현황 교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 AI 활용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사용자 경험 향상에 주력
삼성전자는 지난 2월 AI와 RAN(Radio Access Network)의 기술 융합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체 ‘AI-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이사회 및 AI on RAN 분과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7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전파통신 부문 6G 표준화 그룹 의장 진출 등 해당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민간 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이사회의 부의장직에 재선임, AI 기반 통신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 도코모(NTT DOCOMO)와 차세대 통신 분야의 AI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차세대 AI·통신 융합 기술도 이끌 방침이다.
삼성전자 박정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상무는 “5G 도입 이후 통신 시장은 AI 등 혁신 기술의 도입 및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 성능 향상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개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미래 통신 서밋을 시작으로 업계와 학계 리더들이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속적인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 연구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높여가는 등 통신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