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최종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K리그2 최종라운드가 펼쳐진 9일. 경기 전까지 2위를 달리던 서울 이랜드는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자력 2위 확보에 실패했다. 전남은 전반 10분 플라카의 골을 시작으로 29분 발디비아, 32분에는 플라카가 재차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끝내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홈에서 0-4로 패했다. 서울 이랜드(승점 58)는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가 전남을 상대로 반격하지 못하는 사이 3위였던 충남아산은 충북청주를 4-1로 제압했다. 아산은 전반 추가시간 주닝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섰고, 후반 1분 김영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4분과 8분 데니손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아산(승점 60)은 2위 자리에 올라 K리그1 팀을 기다리게 됐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전남과 부산 아이파크가 따냈다. 부산은 홈에서 부천FC를 3-1로 제압했다. 부천은 전반 초반 김규민의 다이렉트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13분 손휘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음라파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9분 이의형에게 한 골을 실점했으나 후반 41분 페신의 추가골로 웃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 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던 수원 삼성(승점 56)은 부산에 다득점에서 밀려 6위, PO 진출에 결국 실패했다. K리그2 강등 이후 염기훈 감독 체제에서의 실패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큰 반등하지 못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미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확정한 FC안양은 홈에서 경남FC와 2-2로 비겼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