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33)와 재계약을 끝냈다. 외국인 투수는 드류 앤더슨(30)-미치 화이트(30)와 이미 계약했다.
SSG는 25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총액 180만달러(연봉 16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에레디아는 리그 정상급의 타격, 수비 등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워크에식으로 SSG와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2경기, 타율 0.323, 12홈런 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을 올렸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2024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36경기에 나서 195안타, 타율 0.360, 21홈런 118타점, OPS 0.937을 찍었다. 리그 타격왕에 최다안타는 2위다. 타점도 3위에 올랐다. 20홈런-100타점 시즌도 일궜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타격왕은 구단 최초 기록이다. SSG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치열한 경쟁 끝에 리그에서 유일하게 0.360 타율을 올렸다. 2위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0.352다. 제법 차이가 난다.
또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까지 만들었다.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놓칠 이유가 없었다. 재계약을 추진했고, 사인까지 마쳤다.
계약을 마친 에레디아는 “3년 연속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사랑하는 인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팬들을 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SSG는 화이트와 100만달러 전액보장 계약을 체결했고, 앤더슨도 총액 120만달러(연봉 115만, 옵션 5만)에 재계약을 끝냈다. 에레디아까지 잡으면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진용 구성을 마쳤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