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암바렐라 AI 시스템온칩에 탑재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미국 AI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선보인다. 하나의 칩에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효율적인 디자인 구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DMS)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에 탑재했다. 시스템온칩은 센싱·연산 등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구현한다. 엣지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로컬 장치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 AI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 특히 강점이 있는 시스템온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포함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한다. 이번 DMS 솔루션은 내년 ‘CES 2025’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암바렐라 부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인캐빈 센싱은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이 중 DMS 솔루션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파악한다. 예를 들어,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부주의한 행동이 나타나면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탑승객·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캐빈 센싱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극한상황의 주행 테스트 등을 통해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차량 안전에 대한 기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도 주목받는 추세다.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 안전평가(NCAP)에서 이를 중요한 항목으로 판단, 향후 빠른 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이 전망된다.

인캐빈 센싱,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을 포함한 글로벌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시장 규모는 2025년 253억 달러에서 2030년 53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사는 ‘안전을 위한 기술 구현’이라는 공통 지향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완성차 업체들에 NCAP와 같은 강화된 안전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에 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암바렐라 페르미 왕 CEO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안전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암바렐라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인캐빈 센싱 솔루션의 새 안전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차량 안전을 향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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