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국정원 직원 임 모 씨의 사망 사건에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지난 22일 CCTV에 찍힌 차량의 번호판이 실제 발견된 번호판과 서로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결찰 측은 "CCTV의 낮은 화질과 빛의 반사로 하얗게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의혹으로는 유족의 신고 시점이다. 국정원 직원의 부인은 당일 오전 10시께 소방당국에 "남편이 부부싸움을 하고 나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새벽에 출근했으면 일하느라 연락이 안 될수도 있는건데, 집을 나간지 5시간동안 연락이 안 된다며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제기했다.


또한 경찰이 국정원 직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한 의혹이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은 유족측도 수사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임씨가 중고차 마티즈를 이달 초 구매했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가운데 국정원 직원 임씨가 쓴 유서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 사망 당시 A4용지 크기의 노트 3장에 유서를 남겼다.


그는 자녀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큰딸에게) 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 잘 마치고 훌륭한 ○○이 되리라 믿는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사랑해"라고 적은 뒤 하트 세 개를 그렸다.


앞서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타버린 번개탄과 함께 숨진 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정원직원 마티즈, 수상하네", "국정원직원 마티즈, 철저히 조사해야", "국정원직원 마티즈, 국민들은 불신 시대", "국정원직원 마티즈, 번호판은 좀 억지인 듯", "국정원직원 마티즈, 다른 증거를 찾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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