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부인 이경선


[스포츠서울]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망치부인의 시사수다'를 진행하는 망치부인 이경선 씨가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인터넷 상에서 비난과 폭언을 일삼은 국정원 직원을 고소했다.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는 망치부인 이경선 씨가 출연해 '좌익효수' 고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망치부인 이경선 씨는 "그 분이 저를 비롯해 남편과 어린 딸에게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남기고 성폭력적인 댓글을 달았다"며 "경찰을 믿고 정부를 믿어야 될 아이가 국정원 직원에게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누구를 믿겠느냐. 엄마와 아빠 빼고는 아무도 믿지 않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망치부인 이경선 씨는 "'좌익효수'가 국정원 직원일 거라는 상상은 못하고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는 네티즌 중 한 명인 줄 알았다"며 "제가 10월달에 단독으로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망치부인 이경선 씨는 국정원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국회에 나와서 '좌익효수를 징계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망치부인 이경선 씨는 "보직 이동시켰다, 대기발령시켰다 등으로 두 세번 거짓말을 했다. 위증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망치부인 이경선 씨는 '좌익효수'와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당시 판결에서 '좌익효수'가 이씨를 상대로 작성한 댓글은 "정부정책 옹호, 야당에 대한 비판 등 특정 의도를 갖고 여론을 조작한 댓글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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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