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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이 복귀후 2연패를 당했다. 청주 국민은행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52-60으로 패했다.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후반 무너졌다.
서동철 감독은 수술후 최근에 복귀했다. 지난 7월 십이지장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치료와 휴식에 매진했다. 그러나 마음은 코트에 늘 가 있었다. 더 빨리 돌아오려고 했지만, 구단에서 만류했다. 팀은 2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타는 모습도 서 감독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게 했다.
서동철 감독은 5개월이 지나 3라운드가 되어 복귀했다. 시즌에 앞서 계획했던 공격농구를 선보일 작정이었다. 그러나 서 감독이 지휘봉을 다시 잡은 지난 6일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58-67로 패한뒤 10일 국민은행전에서도 후반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3쿼까지 잘 운영되던 지역방어가 마지막에 뚫린 점이 아쉬웠다.
서 감독은 10일 신한은행과의 경기 후 “신한은행은 개인기와 신장이 좋아 존디펜스가 잘 될거라 생각했다. 3쿼터까지 존 디펜스가 잘 됐지만, 경기 후반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기며 김단비에게 슛을 내준게 아쉽다. 수비에서 그 미스가 없었다면 끝까지 좋은 수비가 됐을 것이다. 맨투맨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는데, 내 책임이다”라고 했다. 이날 국민은행은 김단비에게 후반에 3점슛 5개를 집중적으로 허용했다.
서 감독은 공격농구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피력했다. “어떤 일인지 슛이 잘 안들어갔다. 조금 점수를 주더라도 득점을 많이 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 오늘은 이지샷을 여러 개 놓치고 실책이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비디오를 보면서 무엇이 잘못 됐는지 분석하고 보완하겠다. 공격적인 면에서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상대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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