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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정인교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팀 창단 처음으로 6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9-77, 28점차로 대패하는 등 최악의 조직력을 보이기도 했다. 28점 차 패배는 신한은행의 창단 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정인교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모든 것이 감독 책임”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한은행은 극심한 조직력 악화로 시름하고 있다. 최장신 센터 하은주와 리그 대표 선수 김단비, 베테랑 신정자와 가드 최윤아 등 대표급 선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지만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동네북으로 몰락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가 팀내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내부 고름이 쌓이고 터졌다. 커리는 전 소속팀인 청주 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에서 이기적인 플레이를 자주 펼쳐 구설수에 올랐지만, 신한은행은 비시즌 기간 동안 ‘콘트롤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그를 뽑았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최근엔 커리를 중심으로 내부 불화설까지 터져나왔다. 모래알이 된 신한은행은 한 경기 평균 실책 16.05개(1위)를 기록하는 등 휘청거리자, 정인교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신한은행은 전형수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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