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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고양 오리온의 임재현(39)이 코치로 변신한다. 시즌 중에 전격 은퇴하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한다.
임 코치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유니폼이 아닌 푸른 정장을 입고 벤치에 앉았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오늘부터 임재현 선수가 코치를 맡게 된다. 원래 올스타 브레이크 후 은퇴식을 하고 코치를 맡기려 했는데, 계속 원정경기고 당장 다음주부터 D리그에서 선수들을 맡아줘야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코치로 나오고 홈경기 때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코치의 은퇴식은 오는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자랜드전에서 열리게 된다.
추 감독은 “임 코치가 먼저 ‘자신을 신경쓰지 말고 전정규, 김강선 등을 기용하시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마음이 고마웠다. 그럴 바에야 코치를 맡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고, 구단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코치 선임배경도 밝혔다.
임 코치의 역할은 2군 육성이다. 추 감독은 “오래 선수생활을 했고, 지도자로 잘할 것이다. 2군 육성이 주된 역할이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지도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1996년 농구대잔치 신인왕 출신인 임재현은 2000년 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7년 KCC로 이적한 뒤 2014년부터는 오리온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했지만 주로 백업 역할을 하며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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