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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제50회 슈퍼볼에서 만난다.
캐롤라이나는 지난달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챔피언십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49-16(17-0 7-7 10-0 15-8)으로 완승했다. 2004년 이후 팀 역대 두 번째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주인공인 쿼터백 캠 뉴튼(27)이 승리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335패싱야드, 47러닝야드를 기록한 그는 2개의 터치다운 패스는 물론, 직접 뛰어서 2개 터치다운을 해냈다.
앞서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에선 덴버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0-18로 눌렀다. ‘세기의 쿼터백’으로 불리는 베테랑 페이튼 매닝(40)의 활약이 돋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뉴잉글랜드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가 많았으나 매닝은 32차례 패스 시도 중 17차례 정확하게 연결했다. 176야드 전진을 끌어냈고 터치다운 패스도 2개를 뿌렸다. 양대 컨퍼런스 톱시드 팀 맞대결로 이뤄진 올해 슈퍼볼은 다음 달 8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 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생애 첫 슈퍼볼 무대를 밟는 뉴튼과 개인 통산 5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매닝의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한편, 슈퍼볼 중계방송 광고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달한다. 슈퍼볼은 15분 4쿼터, 10분 하프타임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쿼터 사이에 중간광고, 하프타임 광고까지 69개가 들어갔다. 지난해 광고비는 30초당 450만 달러로 알려졌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967년 1회 대회 땐 4만2000달러(약 5000만원)에 불과했는데 10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시청자 수도 지난해 기준으로 1억1150만 명에 달해, 단일 TV프로그램으로 올림픽과 월드컵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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