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가 눈물신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한 달 동안의 비밀 여행을 약속하는 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현준(유오성 분)을 발견한 노을은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봉고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때 준영과 마주했고, 급히 차를 돌린 노을은 머리를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준영 역시 어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졌다.
병원 치료를 마친 둘은 한 달 동안의 여행을 준비했다. 준영이 모든 걸 준비했고, 노을은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여행을 약속한 날 때마침 준영의 병이 도졌고, 노을은 '현준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여행은 물거품이 됐다.
준영은 소속사 대표 때문에 감금 생활을 하게 됐고, 노을은 감방 신세를 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준영은 어머니 영옥(진경 분)에게 도와달라며 울부짖었고,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난 노을 역시 "나 너무 힘들어. 아버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줘"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날 김우빈과 수지는 서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쏟아냈다. 시한부로 살아가고 있는 김우빈은 고통을 참아내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했다. 그동안 청순 가련한 연기만 보여줬던 수지 역시 폭풍 눈물을 흘리며 감정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사랑하려고 하면 계속되는 위기에 봉착하는 고구마 전개가 답답하긴 하나 두 배우의 명품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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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