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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KBS2‘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 주역들의 사각관계가 본격화되며 극 중반 2막이 시작된다.
‘함틋’은 지난 4일까지 10회분이 방송되면서 전체 방송 20회 차의 반환점을 돌았다. 김우빈-배수지-임주환-임주은 등 ‘함틋’ 4인방의 관계가 불꽃 점화되며 스토리 전개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0회 방송분에서 신준영(김우빈 분)은 최현준(유오성 분)을 향해 차를 돌진한 노을(배수지 분)에게서 아버지 최현준을 밀쳐내고 구했다. 부상을 입고 누워있는 노을에게 신준영은 혼자 남겨둬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 신준영은 걸음조차 걷지 못했고 노을은 최현준의 살인미수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갇혔다.
신준영도 소속사 남궁대표(박수영 분)로 인해 집에 감금, 결국 노을을 찾아 가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신준영을 찾아온 최지태(임주환 분)는 “내 아버지가 최현준이라서 노을을 포기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 가운데, 노을을 불행으로 빠뜨린 친아버지 최현준으로 인해 신준영이 노을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지태는 아버지 최현준과 윤성호(정동환 분)가 윤정은(임주은 분)의 뺑소니사고를 조작, 은폐시킨 내용을 알고 있다. 피해자인 노을을 찾아갔던 날, 노을은 자신의 가방을 빼앗은 신준영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신준영을 뒷조사한 최지태는 신준영이 다름 아닌 최현준의 친자임을 알게 됐다.
신분을 숨긴 채 키다리아저씨처럼 노을을 돌봐주던 최지태는 노을을 사랑하게 됐고, 다시 나타난 신준영에게 흔들리는 노을을 보면서 질투심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최지태는 친아들도 아닌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최현준에 대한 고마움에 억지로 윤정은과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신준영이 노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자 자신이 최현준의 아들임을 밝혀 버렸다.
극중 인물들은 모두 노을 아버지 노장수(이원종 분)의 뺑소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사고의 진실이 언제 완전히 밝혀지게 되느냐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점점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 준영이 엄마(진경 분)와 노을에게 언제쯤 진실을 말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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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 제공|삼화네트웍스 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