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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새 소속사와 계약한 신정환이 방송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엔스타즈는 27일 신정환과 전속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를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 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복귀를 알렸다.

그는 “7년전 저의 행동은 지금도 후회가 많다. 아직도 저에게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보려 한다”며 “저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셨던 많은 사랑과 응원에 미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갚아나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매순간 노력하겠다”면서 방송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이후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로 활동한 신정환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소속사 계약이 알려진 시점 공교롭게도 그가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MC 규현이 5월 군입대를 해 하차해야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이에 “신정환의 첫 복귀 프로젝트는 ‘라디오스타’가 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에 MBC 측은 “신정환 측과 만난 적도 없다. 추후 시간이 되면 후임MC를 물색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소속사와 계약한 신정환이 방송복귀에 대한 강한의지를 알린 가운데 대중의 반응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긴 자숙기간을 이유로 신정환의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대중은 차가운 쪽에 많이 기울어 있다.

이같은 이유로 방송계 사람들도 고민에 빠졌다. 한 방송관계자는 “신정환은 최고의 MC가 맞다. 하지만, 이것은 6년 전의 일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이미 신정환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유쾌한 MC가 진실을 호소하기 위해 눈물을 보일 수는 없지 않는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정환과 함께 하는 메인 MC들의 활약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신정환이 현 소속사에 들어간 이유가 다양한 MC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당분간은 비호감 이미지를 없애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