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이 두 사람에게 정말 천생연분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이상순 이효리 부부의 민박집 사장으로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5일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첫 방송됐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도의 한 백사장에서 탈의를 한 뒤 돌연 바다 수영을 즐기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가 그러졌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서로에게 애정표현하며 제주도의 따뜻한 햇살을 만끽했다. 반려견, 반려묘와도 시간을 보냈다.


이른 아침 요가를 다녀온 이효리는 잠시 낮잠을 청했다. 그동안 수많은 예능을 경험한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 분량 뽑아. 슬랩스틱이라도 하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에 유명한 민박집을 찾아 그곳의 시스템과 필요한 게 뭐가 있을지 사전 점검했다. 그리고 마트에 들러 손님들에게 대접할 음식과 숙박에 필요한 이불 등을 구매했다.


이상순은 집에 갑자기 손님들이 찾아오는 걸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집을 민박집으로 오픈한 건 이효리에게도 상당히 의아스러운 일.


이에 대해 이상순은 "민박집에 초대하는 것과 우리 집에 찾아오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실제 집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는 모습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것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왜 결혼을 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게 자연스러웠다. 그런 그에게 이효리는 "나 오빠랑 이야기하려고 결혼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


스태프로 출연하게 될 가수 아이유의 사전 인터뷰도 공개됐다. "이효리 선배를 너무나 좋아한다. 다들 이효리 선배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할 것이다"라고 했다.


"앨범 준비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는 아이유는 "힐링이 필요한 시기라 지원했다"고 말했다. 단지 낯가림이 심해 "정말 일만 하다가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석구석 청소를 마지막으로 손님 맞을 모든 준비를 마친 '효리네 민박'에 어떤 손님들이 찾아와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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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