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7년 만에 방송 출연이다. 신정환이 드디어 방송에 정식 복귀했다.

14일 tvN 예능 프로그램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가 첫 방송됐다. '악마의 재능기부'는 탁재훈 신정환의 초심 소환 프로젝트로, 두 사람이 현장에 직접 나서 홍보를 돕는 콘셉트다.

역시나 이날 방송은 신정환의 복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신정환은 7년 전 사건 때문에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신정환의 복귀를 두고 여전히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상황이 열악하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신정환은 대중의 질타를 무릅쓰고 복귀에 결심했다. 결혼과 득남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이때가 아니면 복귀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날 신정환은 "사실 방송 복귀는 아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소속사 대표님이 지금 아니면 10년도 더 걸릴 거 같다고 해서 마음을 바꿨다"라며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신정환을 돕기 위해 나선 이는 '의형제' 탁재훈이었다. 그는 신정환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며 전면에 나섰다. 두 사람은 화곡동에 센터를 차리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SNS는 물론이고, 직접 발로 뛰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홍보 과정에서 탁재훈과 신정환은 시민들에게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다. 연신 고개를 숙인 신정환은 "뭉클했고, 감사했다"며 다시 한 번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부적인 감각으로 '예능 천재'로 군림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신정환.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과거의 영광은 소멸된 지 오래다. 그런 그가 부담감 속에 복귀했다. 대중의 눈길은 여전히 차가운 가운데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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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