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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고개를 떳떳히 들고 대화하는게 어색하다.”

신정환이 복귀 소감을 전했다.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프로젝트S)’를 통해 복귀한 신정환이 21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자리는 처음이다. 그동안에 94년도에 데뷔해서 현재 많은 사건 사고도 있었고 많은 기쁨가 즐거움도 있었는데 그동안 한번도 이런 자리가 없었다. 고개를 떴떴히 들고 대화하는게 어색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은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다는 다짐을 드리기 위한 자리다. 마음이 설렌다. 기자들은 만나 이제는 피하거나 어릴때 데뷔했는데 당시에는 기자라면 무섭다는 인식이 있었다, 나이가 먹으면서 소통에 서툴고 나에 대한 모습이 알려지는게 두렵고 싫었다. 이제는 많은 기자분을 만나고 나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프로젝트S를 통해 7년만에 복귀를 알렸다. 프로젝트S’는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사실상 신정환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신정환과 탁재훈이 그 동안 논란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시청자가 부르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자신들의 재능을 쏟아 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이미 이상민과 탁재훈이 ‘음악의 신’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복귀한 것과 같은 수순이다. 첫방송에서 신정환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탁재훈과 함께 거리로 나간 신정환은 모처럼의 방송복귀에 얼떨떨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다.

하지만 신정환의 복귀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치 차갑다. 과거 여러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신정환의 컴백 자체에 대한 냉담한 반응은 물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진정성은 물론 과거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렸던 신정환의 예능감이 첫 방송에서 전혀 보여지지 않아 찬물을 더 끼얹진 모양새다.

과연 신정환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냉담을 호감으로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코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