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매드독' 우도환과 류화영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2일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매드독'에서는 김민준(우도환 분)과 장하리(류화영 분)이 좀 더 가까워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민준은 최강우(유지태 분)의 걱정도 뒤로하고 주한항공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주현기(최원영 분)의 비서를 따로 만나 족발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이 광경을 장하리가 목격했다.


장하리는 김민준에게 다가가 "무슨 얘기를 했냐"라고 물었다. 김민준은 "사퇴를 고민할 정도로 나락에 있는 사람에게는 차마 이런 질문들을 물어보지 못하겠더라"라고 답했다. 장하리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짐승인 줄 알았는데 사람 다 됐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하리는 떠나는 김민준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미소 짓던 표정을 급히 풀고선 "내가 왜 이러지"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김민준을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갔고, 장하리는 애써 부정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준과 매드독은 공조를 하기 시작했고 비행기 추락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부기장의 보험 증권 원본을 찾고자 했다. 문서가 주현기의 집에 있음을 깨닫고 잠입하는 작전을 짰다. 평소 주현기가 아트 컬렉션에 관심이 많다는 정보를 활용, 장하리와 김민준은 분장을 통해 잠입에 성공했다.


집을 몰래 수색한 결과, 보험 증권 원본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김민준은 지금은 가져가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주현기가 미심쩍은 동향을 눈치채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집으로 달려오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만약 여기서 김민준이 문서를 들고 간다면 장하리가 위험에 빠질 우려가 컸다.


김민준의 예상대로였다. 곧 주현기가 집으로 찾아왔다. 김민준은 먼저 빠져나갔지만, 남아서 액자를 설치해야 하는 장하리는 나가지 못했다. 주현기는 보험 증권 원본이 제자리에 있음을 확인한 이후 장하리에 대한 의심을 풀었다. 장하리와 김민준은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김민준은 형에 대한 죄책감을 풀 수 있는 순간, 장하리를 위해 과감하게 포기했다. 장하리는 그런 김민준의 행동에 흔들리는 마음을 겨우 잡고 있다. 이번 사건을 바탕으로 급격히 가까워진 둘. 로맨스가 시작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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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