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매드독' 우도환이 강렬한 지상파 주연 데뷔를 마쳤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는 김민준(우도환 분)과 최강우(유지태 분)가 주현기(최원영 분)와 차홍주(홍수현 분)이 숨겨온 주한항공 801편 사고의 진실을 공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민준을 살해하기 위해 그의 집에 잠복해있던 이영호는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만났다. 바로 최강우였다. CCTV를 통해 이영호를 본 최강우는 김민준이 집으로 향하는 것을 막고 대신 위험에 뛰어들어 이영호를 제압했다.


이영호는 주현기가 김민준을 죽이라고 지시하는 목소리가 담긴 고진철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주현기가 지시한 것처럼 꾸미기 위한 것이었다. 최강우는 모든 것이 차준규(정보석 분)의 계략임을 간파했다.


매드독 팀은 주한항공 증편 당시 국토부와 조사했던 회계사, 정비사와 접촉했다. 김민준은 잘생긴 외모를 앞세워 꾀어내 회계사를 설득했다. 회계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질투심에 따라온 장하리(류화영 분)에게 "1분만 쳐다보겠다"라며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주현기와 한홍주는 이를 눈치채고 회계사와 정비사를 미리 포섭해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직접 소개해 선수를 쳤다. 하지만 매드독 팀 역시 역전 카드가 있었다. 이들은 앞서 빼돌린 항공기 신규 구입 계약서와 보험 갱신 계약서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여기에 최강우가 빼낸 주현기와 차홍주의 목소리가 담긴 도청 자료까지 공개되면서 결정타를 가했다. 주현기와 차홍주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우도환은 OCN '구해줘' 이후 본인의 두 번째 주연작이자 지상파 주연 데뷔작인 '매드독'에서 김민준 역을 맡아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유지태가 분한 최강우와 적에서 동료로 변해가는 미스터리한 인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상대 배우가 뛰어난 연기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뷔 19년 차 배우였음에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유지태와 함께 극을 이끌며 '매드독'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 속에 종영하는 데 크게 공헌한 우도환이 과연 어떤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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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