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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기대주 차준환(휘문고)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웅크리기에 들어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에 오른 차준환은 오는 3월 열릴 2017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고관절 부상을 치료하고 스케이트 부츠를 새로 장착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2005년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염증이 생겼던 차준환은 고관절 통증으로 이어지면서 고생을 했다. 지난해 7월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앞두고도 발목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었고 부상이 악화돼 지난해 8월 예정됐던 아시안 오픈 트로피 대회도 빠지고 부상치료에 전념했다.
발목 염증은 발에 맞지 않는 부츠와 연관있을 것으로 유추된다. 지난해 7월 1차 선발전 때 보여줬던 점프난조도 발목 통증과 발에 잘 맞지 않는 부츠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평창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낸 만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3월 5~11일·불가리아 소피아)에 참가하지 않고 3월에는 휴식으로 재충전하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차준환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대신 차영현(대화중)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내보내기로 했다. 여자 싱글에는 유영(과천중)과 임은수(한강중)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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