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박수영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이별했다.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의 사각관계는 결국 눈물만 남았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이별 후 힘들어하는 은태희(박수영 분)와 권시현(우도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시현은 과거 자기 엄마의 뺑소니 사고 피해자가 은태희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유혹 게임에 이어 뺑소니 사고까지 은태희에게 죄책감이 배가 된 권시현은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은태희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권시현은 이세주(김민재 분), 최수지(문가영 분), 고경주(정하담 분)이 보는 자리에서 "나 원래 나빠. 괜찮은 사람인 척 하는 거 지겨워. 그만하자 우리"라고 모질게 이별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은태희는 "너 혹시 내가 싫어졌어?"라고 되물었고 권시현은 "어"라고 차갑게 답했다. 은태희는 집 앞에서 오열했다.


권시현은 은태희를 보내고 힘들어했다. 최수지는 "내가 여기 있잖아"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권시현은 최수지에게 "우린 힘들 때 우리 셋만 같이 있었잖아. 이제까진 그게 당연했는데 내 마음은 이제 그렇지가 않아"라며 은태희를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권시현을 지켜보는 최수지도 마음이 아팠다. 권시현은 이별의 아픔에 눈물을 흘렸고, 최수지는 권시현이 자신이 아닌 은태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하며 절규했다.


권시현은 최수지를 통해 권석우(신성우 분)가 설영원(전미선 분)를 만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아버지와 설영원, 그리고 엄마의 사고에 연관이 있다고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권시현의 엄마는 설영원을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그는 설영원에게 메일을 보내 만나자고 청했다.


은태희는 수업 뒤풀이에 참석해 술을 마시며 아픔을 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셔 만취했고 이세주의 연락을 받은 권시현은 은태희를 데리러 갔다. 권시현은 술에 취한 은태희를 등에 업고 집으로 향했다. 은태희는 "가지마.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라며 울며 붙잡았다.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의 얽히고설킨 사각관계가 우도환과 박수영이 이별하며 더욱 깊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우도환과 박수영, 문가영은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재 역시 지난 방송에서 문가영의 마음을 알고 상처를 받은 상황. 과연 네 사람의 로맨스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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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