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위대한 유혹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는 이는 단연 우도환이다.


우도환은 지난 3월 시작한 MBC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 유혹자 '권시현' 역을 맡았다. 권시현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나이를 불문하고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인물. 언제 어디서든 유혹자다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권시현의 4가지 매력을 살펴본다.


▲ 학교 -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가 삶의 모토! 발칙한 악동 케미


재벌가 자제인 권시현, 최수지(문가영 분), 이세주(김민재 분)는 겉보기엔 남 부러울 것 없지만 부모의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픔을 지녔다. 세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유일한 사이. 권시현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욕 먹이는 반장에게 쓰레기통을 날리며 "쓰레기"라고 쏘아붙이거나 최수지의 진심을 짓밟은 남자에게 배로 되갚아 주는 등 가족이나 다름없는 우정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지킨다.


우도환, 문가영, 김민재는 첫 등장부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악동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누구 하나 떼놓을 수 없는 찰떡 호흡으로 완성한 발칙한 악동들의 우정이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우도환은 3인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개구쟁이처럼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이다가도 위태로운 삼각관계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유혹 로맨스 속 시현-수지-세주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급증했다.


▲ 클럽 - 본격 '유혹자' 모드 ON…유혹 성공률 100%


권시현은 눈빛만으로도 상대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어느 곳에서든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비주얼을 과시, 자신이 유혹하고자 하는 상대를 놓친 적이 없다.


섹시한 눈빛, 귀에 꽂히는 중저음의 목소리 등 우도환의 천부적인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도 모두 사로잡았다. 그리고 우도환-박수영의 사랑스러운 커플 케미가 크게 작용했을 것. 뿐만 아니라 우도환은 다채로운 매력까지 선보여 로맨스물의 남자 주인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게 됐다.


▲ 양로원 - 훈훈한 청년으로 변신…할머니들까지 포섭한 능력자


사랑을 믿지 않는 권시현은 최수지의 유혹게임 제안을 쉽게 받아들인다. 유혹 타깃은 최수지에게 모욕감과 굴욕감을 안긴 이기영(이재균 분)의 첫사랑 은태희(박수영 분). 그런데 권시현이 은태희가 봉사활동을 하는 양로원을 따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점 은태희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게 되고, 두 사람을 지켜본 할머니들은 둘을 이어주려고 한다.


우도환은 이제껏 보여준 반항기 가득한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폭풍 설렘을 자아냈다. 환한 미소, 다정한 손길 등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훈남의 면모로 여심을 녹였다. 무엇보다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온도의 표정, 목소리, 말투로 캐릭터의 본성을 드러내는 우도환의 연기가 돋보였다.


▲ 집 - 타고난 사랑꾼! 달달-맴찢 오가는 '단짠 로맨스'


진짜 연인으로 거듭난 권시현과 은태희는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집에서 요리를 해 밥을 먹거나 옥상에서 별을 보는 등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마구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수많은 위기로 결국 이별을 맞이했다. 사랑이 깊었던 마음만큼 고통스러움에 절절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맴찢'을 유발했다.


우도환은 사랑을 믿지 않았던 남자가 점차 사랑에 빠지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행복함, 벅찬 기쁨, 두려움, 슬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촘촘하게 표현한 것. 특유의 아련한 눈빛으로 완성한 오열 연기는 우도환이 주목받는 20대 배우임을 입증하는 대목.


'슈퍼 루키'로 부상해 대세 행보를 밟아가고 있는 우도환.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만들어가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우도환이 출연하는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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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