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의 회사로 던전앤파이터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플은 13일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올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던파의 업데이트는 국내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다. 특히 던파는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순위 1~2위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다투고 있을 정도.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 먼저 시작되는 업데이트 내용에 중국내 이용자들도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통상 국내에서 업데이트가 된 이후 중국과 일본에서는 3~6개월 정도에 업데이트가 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중국내 10년째 서비스를 맞은 던파가 춘절(음력 새해 명절) 업데이트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9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의 성장을 지속하는 등 넥슨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게임이다. 넥슨과 네오플이 던파 업데이트에 심혈을 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최고 95까지 레벨 확장과 신규 지역 ‘할렘’ 추가다. 또한 95레벨 신규 아이템과 장비 수집의 방향성, 신규 던전 ‘테이베르스’, ‘천공의 균열’, ‘재난 구역’ 등 신규 콘텐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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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신규 로고다.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지 13년을 맞는 던파의 얼굴을 바꾼 것. 마법진과 톱니바퀴로 대표되는 던파 세계관을 표현한 기존 로고에 세련되고 산뜻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내부에 들어가면 오는 8월 9일 최고레벨을 90에서 95레벨까지 확장한다. 신규 지역 ‘할렘’도 오픈한다. 할렘은 악질적인 범죄단체 ‘카쉬파’의 지배를 받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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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에는 ‘보더 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 시티’, ‘제9격리구역’, ‘로열 카지노’, ‘파이트 클럽’ 등 일반 던전 6종과 불규칙하게 열리는 ‘테이베르스’ 등이 신규 던전이 들어간다. 또한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로 구성된다. 던전을 통해 ‘모험가’와 ‘카쉬파’, 제3사도 ‘프레이’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레벨이 확장되는 만큼 신규 아이템들도 대거 추가된다.
특히 테이베르스 던전은 던파에서 처음으로 속도감 있는 공중전을 경험할 수 있는 던전이다. 최대 4인이 한 팀을 구성해 공략할 수 있다. 95레벨의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재료를 수집할 수 있으며, 특수 지옥파티 던전 ‘천공의 균열’에 입장할 수 있는 재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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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콘텐츠도 대거 추가된다. 핵심 신규 콘텐츠로는 ‘재난 구역’이 있다. ‘재난 구역’은 지진, 한파, 토네이도, 운석 등 재난 요소가 등장하는 던전이다. 몬스터와 이용자 전체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자연 재해를 만나게 된다. 최대 4인이 팀을 이뤄 도전할 수 있으며 재난 등급이 높아질수록 강력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질 변환 시스템’도 새로운 콘텐츠의 하나다. 95레벨 에픽 방어구 재질을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획득한 방어구의 재질을 본인 캐릭터 직업의 방어구 마스터리에 맞춰 변환할 수 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추가된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스킬의 성능, 기능, 형태 등을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조합해 자신만의 스킬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TP(Technical Point, 특성스킬) 시스템을 없애고 확장된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CP(Customizing Point)를 도입했다. 또한 ‘룬 스톤’과 ‘렐릭’을 추가해 다양한 스킬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규 타입의 아이템 ‘룬 스톤’을 획득하여 스킬 슬롯에 장착하면, 해당 옵션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공격력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스킬 사용제한 시간(쿨타임) 감소, 범위 증가 등 보다 다양한 효과를 만나볼 수 있다.
넥슨은 국내에서는 오는 8월 9일 첫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여름 시즌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지역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정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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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네오플 김성욱 디렉터는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정확한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동시 업데이트는 정책적, 기술적으로 어렵다. 국내에 먼저 업데이트되고 3~6개월 기간을 두고 중국이나 다른 해외 국가에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국가 별 이용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조절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8월10일이면 던전앤파이터가 서비스 13주년을 맞는다. 던전앤파이터를 사랑하는 이용자분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네오플 하면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하면 네오플인 만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난 2월 네오플 대표 취임 후 진행하는 첫 업데이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