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아내의 맛' 방송인 함소원이 시어머니에게 200년 된 가보를 물려받았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시어머니로부터 집안 대대로 며느리들에게 내려오는 은팔찌를 받는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함소원은 '원조 불 맛 요리'로 진수성찬을 차리느라 피곤했을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위해 족욕을 준비했다. 그는 얼굴에 마스크 팩을 붙인 채 남편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잠시 자리를 비웠던 시어머니가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들고 나타났다. 시어머니는 이미 첫 만남부터 남다른 대륙 스케일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냈던 터.


케이스를 열고, 그 안에 또 다른 케이스를 열어 꺼낸 물건은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진화의 집안에서 간직해온 '200년 된 가보' 은팔찌였던 것. 2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진화 집안의 며느리들에게 전해 내려온 은팔찌는 함소원의 시어머니조차 20대 초반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후 30년째 간직한 존귀한 물건이었다.


아들의 반려자인 함소원에게 귀한 가보를 전해주려고 했던 시어머니의 마음이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결혼에 앞서 시댁의 반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던 함소원은 이날 시어머니에게서 은팔찌를 전수 받으며 정식으로 며느리로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뭉클함을 내비쳤다. 또한 시어머니는 가보를 건네며 당부의 말을 전해 함소원은 물론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대륙의 시어머니'다운 주량도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와 시댁 식구들이 도수가 세다는 제주도의 소주를 접하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60도짜리 고량주 3병을 마셔도 끄떡없을 정도로 센 주량을 자랑한 시어머니는 제주도 소주 첫 잔을 원샷 한 후 연달아 소주 3잔을 들이켰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시댁의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지켜온 함소원-진화 부부가 이번 시댁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부부로 허락받았다. 특히 200년 된 가보를 건네는 순간에는 현장의 모두가 숙연해졌다"며 "시댁 식구들의 만남, 그 마지막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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