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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신과함께-인과 연’이 영화보다 더 재밌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천만행에 시동을 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세트 제작기부터, 삼차사의 의상, 달라진 지옥 비주얼 설정까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개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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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팀과 VFX팀의 완벽한 시너지!…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공간의 탄생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1부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이승 장면의 현동이네 집과 과거 장면의 북방설원이다. 현동이네 집은 현동이네 가족과 성주신이 함께 사는 곳으로, 이승에 내려온 해원맥, 덕춘과 성주신이 만나는 가장 주된 공간이다. 실내에 설치된 탓에 햇빛이 강렬하게 쏟아지는 대낮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조명을 사용해야 했고, 과한 조명 아래 소품 및 세트가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마감과 재질에 많은 신경을 써야만 했다.
철거촌의 오래된 집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집의 전면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70~80년대의 마감재를 제작하여 사용하였고, 오래된 시멘트가 가지는 균열을 표현하기 위해서 실내세트임에도 바닥에 실제 콘크리트를 양생해 리얼함을 살렸다. 해원맥이 주로 올라가는 지붕도 실제와 같은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철거촌의 오래된 기와를 선별해 사용하였다.
삼차사의 과거 속 주요 배경인 북방설원의 세트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술팀은 겨울의 눈과 얼음, 얼어있는 돌과 나무를 손수 표현해내며 세트라고 믿어지지 않는 공간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VFX팀의 손길을 더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하였다. 북방설원을 완벽 재현하기 위해 사전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VFX팀은 실제 노르웨이 설원을 참고하여 침엽수림, 높은 산맥 등 이국적인 느낌의 북방설원을 완성했다. 여기에 혹한기를 느낄 수 있는 입김부터 한기를 느끼게 하는 안개까지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작은 설정 하나도 놓치지 않은 미술팀과 VFX팀의 완벽한 시너지로 관객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공간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神은 스타일부터 남다르다!?…의상으로 구분하는 이승x저승x 과거!
이승과 저승, 그리고 과거를 넘나드는 저승 삼차사가 배경 별로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여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저승에서는 1부에서 많이 본 친숙한 스타일의 복장을 한 삼차사가 등장한다. 반면 이승에 내려와 현신한 해원맥과 덕춘은 좀 더 현대에 걸맞은 의상을 착용하여 눈길을 끈다. 또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멜빵 바지, 점프슈트 등의 의상도 추가하여 현동이네 식구와 함께 이승에 어우러진 느낌을 들게 한다.
천 년 전 과거에서의 삼차사는 당시 시대상과 캐릭터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의상을 착용했다. 고려 최고의 장군으로 등장하는 강림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갑옷을 통해 용맹함을 드러냈다. 북방 설원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해원맥의 의상은 여러 겹의 천을 덧대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했다. 또한 길게 늘어뜨린 머리와 하얀 삵이란 별명에 걸맞은 하얀 털목도리를 통해 차사 해원맥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뽐낸다. 여진족 소녀로 등장하는 덕춘은 양갈래로 땋은 헤어 스타일로 차사 덕춘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따뜻한 색감의 의상을 통해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덕춘의 따뜻한 심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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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똑같은 지옥이라고? 캐릭터 맞춤형 지옥의 탄생
누구도 가본적 없는 지옥을 스크린에 완벽 재현하며 풍성한 볼거리로 큰 사랑을 받은 ‘신과함께’는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1부와는 또 다른 지옥의 풍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해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사람마다 각자의 지옥이 있다”고 전하며 만 명이 죽으면 만 개의 지옥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죄를 짓게 되고, 죄의 경중에 따라 각기 다른 지옥이 생성되며 재판의 순서도 뒤바뀐다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했기 때문이다.
수홍의 지옥은 1부의 지옥보다 더욱 험난하며 독특한 모습을 띄는데, 이것은 수홍이 원귀였기 때문이다. 원귀였던 그로 인해 많은 재판장이 파괴되기도 했고, 저승법상 원귀는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소멸되어 가는 재판장을 콘셉트로 점차 허물어져가는 저승을 표현했다는 설명. 또한 평소 가장 두려워하던 존재가 나타나 망자들을 공포 속에 몰아넣는 백염광야(배신지옥)가 처음으로 소개되며 보다 풍성하고 색다른 지옥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늘 8월 1일 개봉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