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고(故) 유채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4일 故 유채영의 남편 김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며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故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쳤다. 이후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하며 영역을 넓혔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천명'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다재다능했던 故 유채영은 예능에서도 맹활약했다. 각종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웃음을 담당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8년 1세 연하 사업가 김 씨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그러나 그는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 간간이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2014년 7월 24일 고인은 향년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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