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방송인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룰라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 신정환, 채리나, 김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신정환은 "나 들어가도 되니"라며 소심하게 등장했다. 신정환의 등장에 침묵이 흘렀고, 김희철은 "이런 게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진다)'구나"라며 분위기 반전에 애썼다. 이어 "죄송합니다. 신정환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한 그는 "외국에서 빙수 사업을 했고, 먹고살려고 지인의 운전기사를 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고, 방송 내내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서 그에 대한 잘못과 빚은 평생 갈 것 같다. 한순간에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시간을 두며 열심히 살아가고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도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다. 이와 "'아는 형님'을 보다가 신정환을 보고 채널을 돌렸다, 양심 있으면 방송에 나오지 마라" 등 시청자들은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는 형님' 시청자 게시판을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및 게시판에는 '아는 형님'을 폐지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10년 두 번째 불법도박과 뎅기열 사건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신정환은 지난해 9월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젝트 S: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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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