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에 비난 여론이 거세다.

신정환이 지난 1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의 ‘룰라 특집’에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출연했다. 앞서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후폭풍은 예상됐다. 하지만 ‘아는 형님’ 측은 촬영을 강행했고, 예상됐던대로 방송후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이 들끓고 있다.

이날 신정환은 사과의 말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에 김영철은 “예능감은 살아 있느냐”고 물었고, 김영철의 도발에 신정환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너에게 제일 부러운 건 아무 사고도 안쳤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외국에서 빙수 사업도 했다. 먹고 살기 위해 지인 분 운전기사 일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런 신정환은 룰라의 전성기 시절 군입대 했던 터라 룰라의 추억 토크에 끼지 못했다. 이때문에 ‘아는 형님’ 측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룰라 특집 ’편에 신정환을 섭외하고, 함께 방송을 진행한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게다가 신정환은 자신의 잘못을 개그 소재로 활용해 불쾌함을 더했다.

신정환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신정환은 그동안에도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쉽지 않았다. 자숙 후 7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엠넷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을 때에도 여론은 싸늘했다. 당시 신정환은 “더 이상의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다는 다짐을 전해드린다”고 했지만 등을 돌린 대중의 마음을 풀지는 못했다.

그런 신정환이 다시 한 번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아는 형님’ 방송 후에도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게다가 그에 대한 반감은 ‘아는 형님’에도 이어져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멤버의 가벼운 태도도 지적을 받기에 이르른 것. 이제 JTBC 대표 예능일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토요일 예능으로 자리를 잡은 ‘아는 형님’이 신정환을 출연시키는 무리수로 과연 얻는 게 무엇이었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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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