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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없는 살림에 또 한 명 빠져버렸네.”
LG 류중일 감독이 쓴 입맛을 다셨다. 팀 중추 역할을 하던 김현수(30)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전날 열린 수원 KT전 5회말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타구를 처리하다 발목을 접질렀다. 관절이 꺾이는 반대 방향으로 접질러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류 감독은 “5일 오전에 병원 검진을 했는데 부기가 심해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사흘 정도 지난 뒤에 재검을 해봐야 정확한 복귀 시기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가 빠진 1루수 자리는 우선 김용의가 대체한다. 김용의는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다. 류 감독은 “윤대영이 1루에 들어갈 수도 있고 양석환을 1루로 돌리고 그 자리(3루)에 다른 선수를 불러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에는 베테랑 박용택이 들어가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허벅지를 부상한 정주현이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전력질주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류 감독은 “서머리그 때 3이닝 정도 뛰는 모습을 봤는데 그 때는 괜찮았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라 퓨처스리그에서 전력질주가 가능한지를 점검한 뒤 1군 복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