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이강남(60)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근처 건물 12층에서 투신했다.

이 이사장은 11일 오후 5시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조사를 받던 중 식사를 하고 오겠다고 검찰청사를 나간 후 변호사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경찰이 이 이사장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한 결과 검찰청사에서 약 400m 떨어진 서초동 B빌딩 인근에서 이 이사장을 발견했다.

이 이사장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허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광동제약이 한 광고 대행사에 1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고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을 포착해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이 이사장을 수사 중이었다.

광동한방병원은 광동제약이 만든 한·양방 협진 병원이.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사위인 이 이사장이 광동한방병원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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