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0일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한 ‘2조8000억 원 횡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오전에 기사를 보니 2조8000억 원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던데”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오전에 언론 기사를 보니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조8000억 횡령 혐의로 고발됐던데 무슨 일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상장회사와 합병을 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얘긴데 사실무근이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카지노 도박 혐의도 있던데 진실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김 의장은 “도박은 개인 사생활 해당하는 부분이니 양해 바란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전 서초구 중앙지검에 김범수 의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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