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대세 코미디언 이수지가 가장 많이 패러디한 배우 김고은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모든 것을 삼키는 인간 복사기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수지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속 ‘요리하는 돌아이’를 비롯해 가수 싸이, 이소라, 배우 김고은, BJ 과즙세연까지 뭐든 재현해내고 마는 몸 던진 개그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가장 자주 많이 패러디했던 드라마 ‘도깨비’의 여주인공 김고은에 대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수지는 “김고은씨를 만나기가 사실 너무 무서웠다. 미안해서. 기분 나쁘실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전에 화장실에서 먼저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보자마자 냅다 무릎부터 꿇었다. 미안해서. 그랬더니 고은씨가 같이 무릎을 꿇으면서 괜찮다고 더 하시라고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해주셨다”라며 웃었다.
지난 5월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 깜짝 등장한 이수지는 천만 관객 신화를 쓴 영화 ‘파묘’의 화림(김고은 분)으로 또 다시 등장해 한차례 폭소를 안긴 바 있다.
이수지는 “고은씨 응원에 힘입어서 이거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영화 속 축문처럼 등에 새긴 글씨를 김고은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객석의 김고은을 찾아가 ‘고은님 밥 한번 먹어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라고 적은 등을 드러냈고, 활짝 웃은 김고은은 “정말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다”라며 화답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