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진정한 행복을 만났다. 그의 입가에는 지금까지 보기 힘들던 진정한 의미의 웃음꽃이 피었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과 강수일(최수종 분)이 친부녀 사이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일은 금옥(이용이 분)이 김도란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그의 불길한 예감은 들어맞았다. 김도란은 금옥을 통해 그가 강수일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수일은 김도란이 돌아가자 금옥에게 이에 대해 따졌지만 금옥은 "김도란 결혼식에 자네가 있는 걸 봤다.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도란이는 불쌍하지 않으냐"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강수일은 "그래도 이건 아니다. 나에 관해 알게 되면 우리 도란이는 불행해진다"라며 "내가 떠나야겠다. 김도란이 내 행방을 물으면 모른 척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바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놀란 금옥은 김도란에게 전화해 "아버지가 네가 안다는 사실을 알았다. 떠나기 전에 빨리 잡아라"라고 말했다. 놀란 김도란은 밖으로 뛰어나가 간신히 강수일을 잡았다.


강수일은 김도란을 뿌리치고 택시를 탔지만 쓰러지는 김도란의 모습을 보고 놀라 차에서 내렸다. 김도란은 "내가 불행해져도 좋다. 평생 강 기사님이라고 불러도 좋다. 그러니 떠나지만 마라"라고 부탁했고 결국 강수일은 딸의 곁에 있기로 결심했다.


자주 아프고 사라지는 김도란에게 심기가 불편했던 오은영(차화연 분)은 김도란을 불러 앉히고 "회사 그만두고 집안일을 해라"라고 말했다. 장다야(윤진이 분)는 오은영에게 공감하며 분노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집에 일하는 사람이 많으면 김도란이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박금병(정재순 분)을 위시해 편하게 지낼 것"이라며 오은영에게 조언했다.


고민하던 오은영은 여주댁(김추월 분)에게 "딸이 아이를 낳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휴가를 가 달라"라고 말하며 한 달간의 휴가를 줬다. 그리고 김도란에게 "내일까지 만두 400개를 만들어라"라는 무리한 미션을 던졌다.


다음 날 출근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막막한 부탁을 받아든 김도란은 일단 재료를 사기 위해 강수일에게 시장까지 동행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아빠'라는 호칭을 쓰며 대화한 것이 화를 불렀다. 두 사람의 앞에 박금병이 나타난 것. 그는 "지금 아빠라고 한 거냐"라고 물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강수일은 말 그대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사랑하는 딸의 곁을 딸을 위해 떠나야 하는 그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을 터. 하지만 김도란이 성숙하게 대처하면서 두 사람에게는 이전보다 더 큰 행복이 찾아왔다.


그러나 아직 한 가지 비밀이 더 남아있다. 강수일이 살인죄로 복역했다는 사실은 아직 김도란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다. 실제로 살인을 저질렀는지와 별개로 살인 전과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알려지면 김도란과 주변 인물들에게 큰 충격을 안길 것은 자명하다. 과연 시청자 모두가 바라는 강수일의 '꽃길'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