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이 윤균상의 전담 헬퍼로 일하게 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길오솔(김유정 분)이 위기를 극복하고 장선결(윤균상 분)의 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공태(김원해 분)와 길오솔은 늦은밤 술 한 잔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길공개는 "나는 네가 다른일을 했으면 좋겠다. 이 손을 하고 식당을 가면 더럽다고 씻고 오라고 해. 이미 칫솔로 피가 나도록 닦은 건데,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아"라며 길오솔에게 헬퍼 일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길오솔 역시 마음을 털어놨다. 울먹이면서, "원래 이 일을 계속하려던 건 아니었다"면서 "나를 찾아주는 일이면 다 좋았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일하게 됐고 재미를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나 운동 그만두고 '아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는데 여기 사람들도 너무 잘해주고 일이 좋아서 계속했던 거야. 하지만 아빠가 원하지 않으면 그만둘 생각이다"고 헬퍼 일을 그만두겠노라 다짐했다. 그의 속마음을 알게된 길공태는 복직을 허락해줬다.


복직하기 전 길오솔은 최군(송재림 분)과 관계를 정리했다. 길오솔은 "오빠가 저번에 했던 말에 대한 답변을 해야겠다"면서 "사실 고백 듣고 너무 좋았다. 난 늘 짝사랑만 했는데 오빠처럼 멋진 사람이 내가 좋다고 하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도 짝사랑을 끝날 거 같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알려줄 수 있냐는 최군의 말에 길오솔은 "대표님(윤균상 분) 좋아한다. 대표님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싶은 것도 있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최군은 결국 마음을 접기로 했고 둘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길오솔이 복직한 날 청소 요정의 직원들은 회식 자리를 준비했다. 같이 퇴근하려고 했던 장선결은 회식 소식을 듣고 고깃집으로 향했고, 우비와 마스크,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안으로 들어갔다.장선결은 길오솔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름때와 환기가 어떤지 시장 조사를 나왔다. 오늘은 내가 사겠다"며 핑계를 댔다.


회식이 끝난 후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같이 집에 가자고 했지만 주차했던 차가 견인되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가기로 했고,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부쩍 가까워졌다. 다시 행복이 찾아오나 했지만 다음날 길오솔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청소 요정 직원들과 법무 회사 청소에 나선 길오솔은 한 직원의 중상모략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 그가 맡은 방에서 중요한 서류가 분실되는 일이 벌어진 것. 법무 회사였던 이 업체는 청소 요정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회사에 피해가 가자 길오솔은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했다.


길오솔은 씩씩한 척했지만 사표를 내고 돌아가는 길에 울음을 터뜨렸다. 이 모습을 본 최군이 그를 위로해줬다. 그 사이 길오돌(이도현 분)은 길공태를 도와주다 경찰서에 가게 됐다. 길오솔은 길오돌의 일까지 겹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권비서(유선 분)가 찾아와 장선결의 전담 헬퍼 일을 제안했다. 길오솔은 집에 돌아온 장선결에게 "오늘부터 대표님 집 헬퍼 일을 맡게 된 길오솔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김유정과 윤균상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김유정이 퇴사를 하며 다시 멀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으로 청소 요정 헬퍼에서 윤균상의 전담 헬퍼가 된 김유정. 두 사람이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가운데 둘의 애정전선이 꽃피울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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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