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하나뿐인 내편' 나혜미의 본격적인 시집살이가 시작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나홍실(이혜숙 분)이 장고래(박성훈 분)가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홍실은 장고래와 김미란(나혜미 분)을 결혼시킨 걸 후회했다. 결국 쓰러진 나홍실은 눈물을 보이며 억울해했다. 장고래는 "그럼 내가 지금까지 남자를 좋아하는 줄 알고 미란이와 결혼시킨 거였냐"며 황당해했다. 결국 장고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병문안을 온 장다야(윤진이 분)와 오은영(차화연 분)은 옆에서 거들었다. 오은영은 "아들을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더니 미란이 같은 애한테 헐값에 넘겼냐. 똑똑한 애가 점쟁이 말을 왜 듣냐"며 나무랐고, 장다야는 "오빠 대학교 때도 여자친구 있었다. CC였다"며 황당해했다. 나홍실을 집에 데려온 장다야는 김미란의 트집을 잡았고, 김미란은 아무 이유도 모른 채 어리둥절했다.


이후에도 나홍실은 김미란을 괴롭혔다. 김미란에게 "네 남편 고래는 아침에 선식 먹고 출근했다는데 너는 밥상은 못 차려줄망정 아직까지 자고 있는 거니?"라며 "방안 꼴은 왜 이러니. 청소라도 하지 뭐 하니"라고 계속 꾸짖었다. 영문을 모르는 김미란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소양자(임예진 분)는 아프다는 나홍실을 위해 죽을 써왔다. 하지만 나홍실은 "무식하게 집에 들이닥치는 경우가 어디 있냐"면서 "지금 나가려던 참이니까 그 죽 갖고 다시 나가세요"라고 화를 냈다. 소양자는 "지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황당해했고, 김미란은 소양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김미란은 "어머니 행동이 변했다"면서 "주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그동안 안 들어갔던 거고 딸과 엄마처럼 지내자고 하더니 태도가 변했다"고 황당해했다. 소양자는 "그래도 네 시어머니 마음에 들려면 별 수 있겠냐"면서 "네가 더 예쁜 짓을 많이 해 봐라"고 타일렀다. 이후에도 소양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나홍실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도 강비서(최수종 분)와 김도란(유이 분)에게 마음을 닫았다. 박금병(정재순 분)은 "내가 정신이 온전치 않았을 때 강비서(최수종 분) 집에서 신세를 졌다고 들었고, 또 이제 우리 식구가 됐으니 집에 초대해서 다같이 밥 먹는 게 어떠냐"고 가족들에게 제안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왕대륙(이장우 분)와 김도란(유이 분)은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하지만 오은영은 "부르세요. 전 그날 집에 없을 예정이이에요. 그날 무지 바쁠 거 같거든요"라고 잘라 말했다. 왕진국(박상원 분)은 "아니 날짜도 안 정했는데 약속은 무슨 약속이냐"고 꼬집었고, 박금병은 "그럼 다음 기회에 먹자"고 상황을 정리했다.


또한 강비서가 교도소 후배 동원(강두 분)에게 도움을 받아 빵가게를 오픈하게 됐는데, 속사정을 모르는 오은영은 김도란을 의심했다. 김도란에게 "네 아버지 빵집 네가 대륙이 돈으로 해준 거냐"고 물었고, 김도란은 "친한 후배가 열어주신 거다"고 해명했다.


한편 KBS2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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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