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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직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한 대표팀의 지휘봉만 잡기를 원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 감독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인터뷰에서 “2019년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해다. 올해는 월드컵 예선과 시게임 등이 있다”면서 “
여러 대회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난 (A대표팀과 U-23대표팀 가운데)한 팀만 맡기를 베트남 축구협회에 요구하고 있다. 협의중인 사안이라 빠른 시간안에 결정이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U-23 대표팀 감독도 겸임을 했다.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9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했고, 이어서 11~12월에는 스즈키컵(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지난달에는 아시안컵을 치렀다. 두 대표팀을 겸직하다보니 폭넓은 선수 정보를 통해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여러 대회를 한꺼번에 치러야하는 한계도 분명히 있다. 올해도 2022카타르월드컵 예선이 이어지고, 2020도쿄올림픽 1차 예선도 열린다. 11월에는 동남아시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시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에서는 내가 두 팀을 다 맡기를 원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난 한 팀만 맡는 것을 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어느팀을 맡아도 상관없다. 대회나 향후 일정의 중요성을 보고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결정할 문제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다음달 베트남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1차예선까지는 U-23과 A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한다. 베트남은 올림픽 1차예선에서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조 1위를 해야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따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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