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불법 촬영 영상(몰카) 공유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정준영과 관련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12일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용준형은 정준영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과는 무관하다. 11일 발표한 입장에 덧붙여 따로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SBS 8시 뉴스는 정준영이 모바일 단체방에서 자신이 찍은 몰카 영상을 불법으로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용준형이 단체방에 속해 있는 것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보도 직후 어라운드어스 측은 "뉴스에 공개된 불법 촬영 영상 단체카톡방 대화 내용 중 나온 가수 용OO이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라고 사람들이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등 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던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공개된 대화 내용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했다. 지난 2016년 당시 사적인 일로 곤혹을 치렀을 때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물어봤다고 한 것.


용준형은 소속사 입장 발표 직후 "이번 사건에 동참했거나 혹은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돼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게 됐다"며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돼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으로는 모든 언행을 좀 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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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