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냉장고를 부탁해' 안소희가 데뷔 후 처음으로 냉장고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이이경과 안소희가 출연해 귀여운 남매 호흡을 자랑했다


"예능 출연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라는 MC 안정환의 질문에 안소희는 "초창기부터 팬이었다"며 "미카엘 셰프 요리를 따라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이경 역시 "MC 두 분이 요리하는 것도 봤다. 자취 경력도 14년 정도 됐다"고 본인의 요리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뒤이어 "김풍 작가님 요리가 감명 깊었다"고 고백해 야유를 받았다.


현재 출연중인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 대한 홍보도 이어갔다. 안소희는 "촬영 할 때 애드립도 많이 준비해오고 재밌게 찍고있다"며 상대 배우인 이이경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이경은 드라마 특성 상 안소희와 오래된 친구로 나온다는 사실을 전하며 "빨리 친해지기 위해 얘기하고 연락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락을 하면 다음 날 답장이 온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안소희는 "늦게 확인도 했고 안 친할 때라 조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MC 김성주가 "공유와 밤새 해변가 산책을 했지 않느냐"라고 묻자 안소희는 "영화 '부산행' 배우들 끼리 사이가 좋다"며 "출연진 모두 다같이 산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운해 하는 이이경에게 안소희는 "개그 코드는 이경 오빠랑 더 잘 맞는다"고 고백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화 말미 이이경은 "그럼 나랑은 한강이라도 걷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안소희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그는 "혼자 산 지 5년 됐다"며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오면 요리를 해 주는 편이다. 다들 남기기 않고 맛있게 먹는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어 "갈비찜도 할 수 있다. 미역국이 제일 자신있고 감바스도 할 줄 안다"고 자랑해 셰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안소희의 희망 요리는 짱아찌와 어울리는 요리와 먹으면 힘이 나는 고기 요리였다. 첫 번째 대결은 미카엘과 유현수의 대결이었다. 유현수는 원래 원더걸스의 팬이었다며 원더걸스의 히트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어설프게 불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미카엘은 김치를 이용한 '소희네 반찬'을, 유현수는 '땡잡은 짱아찌'라는 이름의 메뉴를 준비했다. 유현수는 순두부 없이 순두부 찌개를 조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는 미카엘은 설탕 없는 자연주의 요리를 시도했으나 "시큼한 것 싫어한다"는 안소희의 말에 단 맛을 추가했다.


유현수는 마와 달걀 흰자로만 순두부를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순두부 찌개를 맛 본 안소희는 "두부 맛이 난다"며 놀라기도 했다. 이어 "짜지 않고 순하다. 그런데 조금 기름이 많아서 느끼하다"는 평가를 했다. 유현수의 '마 밥'과 동그랑땡을 먹은 후에는 식감이 좋다고 전했다.


뒤이어 등장한 미카엘의 음식은 '돌솥 마 밥'과 고등어 조림 그리고 불가리아 식 스튜였다. 미카엘의 밥을 맛 본 안소희는 "훨씬 맛있다"는 평가를 해 유현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고등어 조림을 맛 본 후에는 "너무 담백하다. 양념이 덜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유현수의 전을 맛본 이이경은 "어렸을 때 풀에 넘어졌는데 입에 풀이 들어간 느낌이다"는 평가를 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승자는 유현수였다. 안소희는 "두부가 없는데도 이런 식감을 내주신게 신기했다"며 유현수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유현수는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달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대결에는 정호영과 레이먼 킴이 출전했다. 고기 전문가인 레이먼 킴은 채끝살을 이용한 정통 스테이크와 음료를, 정호영은 일본식 스키야키 조리에 나섰다. 이에 안소희는 "스키야키 진짜 좋아한다"고 고백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요리를 이어가던 중 레이먼 킴의 믹서기가 고장나며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1분 남짓 남은 상황에서도 레이먼 킴은 당황하지 않고 완벽한 비주얼의 요리를 완성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정호영의 고기 요리를 맛 본 안소희는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레이먼 킴의 요리의 시식도 이어졌다. "딱 제가 좋아하는 굽기다"라고 말한 뒤 고기 맛을 본 안소희는 말을 잇지 못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결국 안소희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레이먼 킴이 대결에서 승리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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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