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공급과 관련해 '봐주기 수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무혐의 처분을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BS '8시 뉴스'는 황하나의 마약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검찰이 당시의 수사 과정을 다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A씨는 황하나에게 필로폰을 받았고 계좌로 30만원을 송금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황하나는 지난 2017년 해당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보다 공급을 더 무겁게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시점까지 소환조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전에는 마약 흡입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경찰 측은 "황 씨를 포함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하나는 자신의 부친이 경찰청장과 친분이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해당 경찰청장은 자신은 남양 유업 누구와도 일면식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봐주기 수사'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경찰 측은 당시 수사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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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