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살림하는 남자들2' 최민환이 열혈 육아 대디의 면모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아들 재율이의 돌사진을 혼자 찍으러 가며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율희는 운전면허 시험이 예정되어 있어 함께 동행하지 못하는 상황. "혼자 할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 율희에게 최민환은 "내가 짱이 잘 보잖아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촬영장에 도착했다. 최민환은 "옷을 3벌만 입어도 아기가 힘들어한다"고 걱정하는 사진기사에게 "혼자서 잘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촬영 초반 아들 재율은 드러머 컨셉도 찰떡같이 소화했다. 이를 본 최민환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등 연신 아들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이후 재율은 계속해서 울고 칭얼대는 등 어딘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최민환의 품에 안겨 토하고 설사를 하기도 했다.


결국 최민환은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율희 역시 운전면허 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에 도착했다. 두 사람을 마주한 의사 선생님은 "장염이거나 로타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걱정스런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밤 최민환은 재율이 잠든 사이 직접 육아 관련 책을 보면서 지식을 쌓는 등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바닥 청소를 도맡아 했으며, 율희가 잠시 외출을 한 사이 아이 빨래를 햇볕에 널어 두기도 했다. 아내 율희는 아들을 위한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에 최민환은 "손 씻었느냐. 재료도 잘 씻어달라"고 잔소리를 했다. 이어 "이유식 재료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율희는 "양송이와 표고버섯이다"고 답했다.


이에 최민환은 "그럼 재료 섞인다. 도마 따로 쓰고 있는거 맞느냐"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어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그렇느냐. 짱이 아프면 어쩌려고"라는 최민환의 말에 결국 율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폭발했다.


인터뷰에서도 최민환은 "(잔소리가)절대 과하지 않다"며 세균이 아이들한테 얼마나 위험한데, 도마 체크 잘 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최민환은 아들의 장난감을 전부 소독하는 등 재율의 건강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까지 서툰 부분이 많은 최민환이었지만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열혈파파'의 귀여운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내 율희와 말다툼을 하는 장면에서는 현실 부부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재미를 선사했다. 하나뿐인 아들 재율이와 함께 능숙한 육아 아빠로 성장하게 될 최민환의 앞으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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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