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_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_1위 트로피 사진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팝의 본고장 영국과 미국에서 진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 거두고 있는 놀랄만한 기록이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또, ‘오피셜 앨범 차트 업데이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피지컬 앨범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스코티시 앨범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2위, ‘오피셜 아이리시 앨범 차트 톱 50’ 6위, ‘오피셜 앨범 스트리밍 차트 톱 100’ 8위로 총 5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3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서는 지난해 ‘아이돌’(IDOL)로 세운 최고 순위 21위를 자체 경신했다.

미국과 팝의 양대 강국이자 한층 보수적으로 알려진 영국 시장에서 성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영국은 미국과는 조금 다른 시장이다. 같은 영어권 국가라 미국과도 연결돼 있는 동시에 유럽 시장의 중심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시장이란 의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영국 차트에서의 선전은 유럽 시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이 강하게 각인되고 있다는 증거다. 공연을 통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도약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판매량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포함해 지난 3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새 앨범에는 영국 뮤지션들이 다거 참여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작곡, 영국 인기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 Factor) 출신 라이언 로리가 ‘소우주’(Mikrokosmos) 작곡에 참여했다. ‘자메 뷔’(Jamais Vu)도 영국 프로듀서들과 협업한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 3개 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기네스 월드레코드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란 타이틀로 세계 기록을 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 중 한 도시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며 영국에서 인기 확인에 나선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 명장면인 밴드 퀸이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펼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이 무대 위에 서게 됐고, 이틀 공연을 일찌감치 매진시켰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음악 시장 차트를 올킬 중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21일 업데이트 될 최신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앨범 3장 연속 정상을 밟게 된다.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도 자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핫 100’ 최고 순위는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세운 10위다. 또 지난 17일에는 일본에서 판매 첫 주 오리콘 디지털 앨범 랭킹 1위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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