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시우민규현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아이돌 군입대에 새 바람이 분다.

7일 엑소 시우민이 현역으로 입대한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6일 시우민은 입대를 앞두고 짧게 깎은 삭발머리를 공개했다. 시우민은 데뷔 첫 삭발임에도 어색함 없이 늠름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1990년생인 시우민은 올해 서른으로 엑소 멤버들 중 처음으로 군에 입대하게 됐다.

규현은 이날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규현은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다. 규현 역시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애정과 당부를 전한 바 있다.

규현은 “2년간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소집해제 하는 날은 따로 인사를 못 드릴것 같다. 혹시라도 보러 오려고 하셨던 분들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곧 수많은 일정이 준비되어 있으니 공연장에서, TV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의미 있는 날이지만 조용히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미리 전역 소감을 전했다. 또 해외 팬들을 배려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규현은 19일 팬미팅을 앞두고 있고 tvN ‘신서유기’ 복귀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의 배턴터치는 아이돌그룹의 활동에도 큰 변화를 의미한다. 시우민으로 시작될 엑소의 입대소식은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슈퍼주니어 내 마지막 입대 멤버였던 규현의 제대는 하반기 슈퍼주니어 컴백을 예고하기도. 이특 역시 SNS에서 “슈주 군대가 10년 걸렸다”라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슈주의 제대와 엑소의 입대는 2세대 아이돌의 제대 및 3세대 아이돌의 입대로도 풀이된다. 앞서 샤이니 민호 역시 지난달 15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온유, 키도 군복무 중이다. 빅스 리더 엔, 인피니트 성규, 성열, 동우 역시 최근 입대했다. 하이라이트 손동운은 오는 9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로,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박형식도 6월 10일 수방사 헌병대 입대한다.

반면 2PM 옥택연는 16일에 만기전역할 예정이며, 이후로도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이 모두 제대하는 등 새 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 병역법 개정 역시 아이돌그룹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과거 사유가 인정되면 30대를 넘어서도 입대가 가능했지만 이젠 만 28세 안에 가야하기 때문. 이로 인해 지난해 윤두준이 tvN ‘식샤를 합시다3’ 촬영 중 급하게 입대를 한 바 있다. 이후 아이돌들 역시 만 28세를 지나기 전 줄입대를 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해외 출국 역시 만 25세~27세의 경우 국외 여행 허가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었고, 허가 횟수는 최대 5회에 총 2년 이내로 제한된다. 때문에 군입대를 앞두고 해외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아이돌들의 군입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오히려 병역법 개정 이후에는 스케줄 정리 등을 조율하기 위해서도 최대한 기간을 연기하려던 과거와는 달리 영장이 나오면 맞춰서 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시우민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