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김현수, 이대호 실책으로... 끝내기 내야 안타!
LG 김현수가 13일 잠실 롯데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이대호의 실책성 플레이에 내야 안타로 끝내기에 성공하고있다. 2019.06.1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LG가 역대 3호 동일대진 3연전 연속 연장전 승부끝에 김현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롯데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연승, 롯데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1루 강습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올리며 4-3으로 승리했다.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1루 강습타구를 날렸는데 롯데 1루수 이대호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잡아냈다. 하지만 구원투수 손승락의 1루 베이스커버가 늦어 타자주자 김현수가 1루에서 여유있게 살았다. 결국 1루 강습 끝내기 내야안타가 됐지만 롯데로선 아쉬움의 탄성만 곱씹게 됐다.

롯데는 전날에도 연장 10회 프로야구 최초 끝내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를 범하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헛스윙 때 포수 나종덕이 폭투를 블로킹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희한한 상황이 연출되며 패배의 아픔을 곱씹게 됐다. 연장 10회 등판한 손승락이 패전투수, 승리는 김대현에게 돌아갔다.

롯데맨으로 첫 등판한 브록 다익손은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5안타 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피칭을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9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허일의 중전적시타와 오윤석의 좌익수옆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3번타자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점을 못냈다.

0-1로 끌려가던 LG는 4회말 2사후 김현수의 팀내 첫 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뒤 토미 조셉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점을 못내 1-2로 역전을 당한 롯데는 6회 상대 실책을 등에 업고 다시 힘을 냈다. 1사 1루서 배성근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와 LG 유격수 오지환의 2루 송구실책을 묶어 만든 2사 2,3루서 신본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다시 3-2로 역전시켰다.

최근 상승세의 LG는 6회말 곧바로 1점을 뽑아내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타 전민수가 중전안타와 이천웅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정주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서 김현수와 조셉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못내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