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의 스틸이 공개됐다.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 가 궁금증을 더하는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제는 농민이었지만 오늘은 독립군이 된 이들의 가슴 뜨거운 순간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적군을 조준하는 독립군의 모습에서 99년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봉오동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3.1 운동 이후 거세진 항일 투쟁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군은 독립군의 본거지였던 봉오동으로 향한다. 독립군은 수적인 열세에도 봉오동 지형을 무기 삼아 일본군에 맞선다. 험준한 산맥을 달리고 또 달리며 예측할 수 없는 유인책을 펼치는 독립군의 숨가쁜 질주는 앞으로 이어질 전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열연도 확인할 수 있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의 독립군 황해철로 분한 유해진부터 냉철한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의 류준열, 뛰어난 언변과 사격 솜씨로 일본군을 저격하는 마병구 역의 조우진까지 독립군으로 분한 세 사람은 봉오동 골짜기로 돌진하며 거침없이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녹아들어 치열했던 전투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 세 사람의 열연은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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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