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최강희 감독이 다롄을 떠났다.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은 1일(한국시간) 최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독 자리에 오른 지 약 5개월 만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톈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도산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면서 톈진을 떠났다. 이후 마침 새 감독을 찾던 다롄의 러브콜을 받고 다롄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프리시즌 훈련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부작용이 컸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와의 불협화음도 생겼다. 마렉 함식은 시즌 초반 한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걱정을 안겼다. 야닉 카라스코는 공개적으로 구단 지도층에 대한 불만을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항명하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화려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지만 성적은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5월에서야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달 초 다시 2연패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성적이 나오지 않자 밖에서도 최 감독을 흔들었다. 최근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다롄 부임설이 불거졌다. 결국 최 감독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다롄과 결별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