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4회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LG 투수 김대현ㅇ 4회 역투하고 있다. 2019. 6. 28.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류제국의 공백을 김대현으로 메우기로 결정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김대현이 5일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근 모습이 좋았고 시즌에 앞서 선발투수로 준비도 했기 때문에 김대현을 선발 등판시키기로 했다. 임찬규 선발 등판도 고민했는데 김대현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입단 2년차였던 2017시즌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비췄으나 올시즌에는 4월 19일 키움전 한 경기에만 선발 등판했다. 당시에는 3.2이닝 8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약 한 달 후 1군에 복귀한 후 불펜진에 투입돼 11경기 동안 방어율 0.89로 맹활약했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 이날까지는 불펜에서 대기한 후 금요일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선발투수처럼 불펜피칭 후 선발 등판도 생각했는데 본인이 불펜피칭 대신 실전을 치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2017년 10월 LG 감독을 맡기에 앞서 김대현을 두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16시즌 LG가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했다. 당시 선발투수가 김대현이었는데 공이 정말 좋고 낮게 깔리더라. 참 좋은 투수가 되겠구나 싶었다”고 수차례 강조하며 김대현이 향후 LG 선발진의 기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에게 전날 140㎞ 후반대 공을 던진 김대현 모습이 당시와 비슷했나고 묻자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 아직 눈에 안 찬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대졸신인 구본혁과 관련해 “원래 유격수를 했던 선수고 내야 모든 자리가 다 가능하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최근 타구질도 좋다”며 다음주 김민성 합류 후에도 구본혁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LG는 전날과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르며 지명자타자 자리에는 채은성이 들어간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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