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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인저스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뉴캐슬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미러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하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제라드 감독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제라드 감독은 뉴캐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라드 감독은 현재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리그 2위에 올려놓으며 유로파리그 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데뷔 시즌인 것을 고려하면 안정감 있게 1년을 보냈다.

뉴캐슬은 제라드 감독의 이름값과 한 시즌 만에 보여준 지도력을 보고 영입을 시도했으나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레인저스는 당장 이달 10일 유로파리그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제라드 감독은 현재 팀을 이끌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새 시즌 공식전을 이틀 앞겨놓은 시점에 제라드 감독은 무책임하게 팀을 떠나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 한 시즌 더 레인저스에서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게 제라드 감독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 감독의 뉴캐슬행은 여러모로 큰 흥미를 끌 만한 요소였다. 최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이 지도자로 맞대결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 제라드 감독이 친정팀인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도 흥미롭다. 뉴캐슬에는 기성용이 있어 국내 팬에게도 재미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제라드 감독의 거절로 이러한 것들은 상상에 그치게 됐다.

제라드 감독 영입에 실패한 뉴캐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패트릭 비에이라 니스 감독을 후보에 올려놨으나 그 역시 제라드처럼 소속팀이 있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리시즌이 임박한 시점이라 마음은 더 급해질 수밖에 없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