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김세영이 지난 KPMG 여자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고감도 샷 감각을 뽐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면서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2위로 도약한 ‘핫식스’ 이정은(10언더파 132타)보다 1타 앞선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시즌 2승째에 도전하게 됐다.

김세영은 전반 3~6번 홀 4연속 버디를 해내면서 순항했다. 후반 홀에서도 12번, 15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보기는 한 차례도 범하지 않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데뷔 시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신인상이 유력해진 ‘메이저 퀸’ 이정은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김세영을 추격했다. 지난 주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한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는 등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1위(155만 5970달러)를 달리는 그는 이 대회에서 2승을 달성하면 올해의 선수에서도 포인트 125점을 추가해 1위 고진영(129점)과 격차를 줄이게 된다.

한편, 전날 깜짝 선두로 나섰던 ‘루키’ 전영인은 이날 1언더파를 기록하면서 8언더파 134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렉시 톰프슨과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렉시 톰프슨,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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