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의사요한' 지성과 이세영이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의사요한'에서는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이 의사로 다시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시영은 차요한이 맡으라고 한 재소자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시영은 담당 의사 이유준(황희 분)에게 환자의 심장을 봐달라고 부탁했고, 이유준은 "차요한 말을 듣고 심장 체크하라고 하는거냐"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이어 "그 사람 말 믿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유준이 환자를 체크한 결과, 환자는 심장에 이상 소견이 있었다. 나아가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환자의 증상들을 근거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강시영은 차요한 말에 신뢰를 보였고, 희귀질환 치료제를 여러 병원을 수소문해 구했다. 이유준은 "0.0001% 확률인데 구한 거냐"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환자의 검진 결과, 차요한이 짚은 희귀질환이 아니었다. 이유준은 강시영에게 "그 사람이 왜 수감된 건 줄 아냐. 나도 깜빡 속아서 충고하는 거다. 그 사람 말 믿지 말라"라며 다시금 차요한을 언급했다. 강시영은 곧바로 교도소로 달려가 차요한의 수감 기록을 봤다. 죄명은 살인이었다.


강시영은 차요한의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봤고, 잠시 후 차요한이 나타났다.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3년 전 떠들썩했던 그 사건의 주인공. 말기 항문암 환자에게 치사량 진통제 투여해 3년형을 선고받은 의사가 맞냐"라고 물었다. 차요한은 "의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환자의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지금도 그 환자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 가서 낫게 해요"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강시영은 환자 가족들이 심부전증을 앓는 등 최근 사망한 정황과 사망 원인을 토대로 다시금 희귀질환을 의심했다. 하지만 손석기는 강시영에게 환자를 큰 병으로 옮기자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차요한은 "환자 옆으로 치료제를 갖다놓게 해달라. 내가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차요한은 곧 병원에 도착했다. 공교롭게도 만기출소 시간이기도 했다. 차요한과 이유준은 환자의 병명에 대해 옥신각신했다. 그때 갑자기 강시영이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입했고, 얼마 후 이 환자의 상태는 좋아졌다. 해당 희귀질환이 맞았던 것. 이후 강시영은 병원을 떠난 차요한을 찾아나섰지만 만나지 못했다.


얼마 후 강시영은 다시 병원에 복귀했고, 의사 가운을 입은 차요한과 마주쳤다.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다시 만났네"라며 인사했다.


지성과 이세영은 교도소 만남으로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됐다. 지성의 죄명을 통해 드러난 그의 과오, 이세영의 의료 사고 등을 알게 되면서 낯설지만 무언의 특별함이 자리하게 됐다. 특히 이세영은 지성으로 인해 다시 의사 가운을 입는 용기를 냈다. 이렇게 엮인 두 사람이 다시 의사가 돼 한 건물에서 재회했다. 그간의 인연이 어떤 전개를 그릴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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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