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류제국, 연승을 향한...역투!
LG 선발 류제국이 5일 잠실 kt전에서 0-0으로 맞선 3회 역투하고있다. 2019.06.0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100% 전력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모처럼 부상자 없이 야수진을 꾸린 것에 이어 류제국도 선발진에 합류한 채 마지막 49경기 레이스에 임한다.

LG 류중일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훈련을 바라보며 “류제국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에 들어간다. 3선발로 갈지 5선발로 갈지 순서는 고민 중인데 비예보도 있으니까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던 류제국은 올시즌 7경기 35.1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3.06을 기록했다.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특유의 무브먼트와 노련함을 앞세워 선발진에 보탬이 됐다. 지난달 28일 창원 NC전 이후 골반 통증으로 휴식기를 가졌고 예정대로 후반기를 앞두고 다시 1군에 합류했다.

류제국 합류 외에 마운드 변화는 없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8일 SK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들 모두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류 감독은 “1, 2선발은 그대로 윌슨과 켈리로 간다”며 후반기 첫 경기인 수원 KT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켈리 뒤에 류제국 혹은 차우찬이 들어가며 이우찬이 네 번째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야수진 엔트리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과 동일하다. 류 감독은 “페게로가 잘 해줘야 한다”고 웃으며 “1루 수비는 괜찮았다. 경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일단 앞으로도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넷 중 세 명이 외야진에 배치되고 남은 한 명이 박용택과 번갈아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내야진은 포수 유강남, 1루수 페게로, 2루수 정주현, 3루수 김민성, 유격수 오지환이다. 경우에 따라선 김현수가 1루, 페게로가 외야 혹은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

LG는 전반기 95경기를 치르며 52승 42패 1무를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3위 두산과 3.5경기, 5위 NC와는 4.5경기 차이다. 최소 4위를 지키면서 더 높은 곳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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