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8회 안타치는 서건창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키움 서건창이 8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2019. 6.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내야수 서건창(30)이 지난 6월 21일 이후 다시 1군에 합류했다. 당장은 타격에 집중하지만 다음주부터는 수비도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서건창이 엔트리에 들어왔다. 일단 이날은 대타로 대기한다. 다음 경기부터 지명타자로 나가고 빠르면 일요일, 늦어도 다음주에는 수비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건창은 올시즌 7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12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월말 왼쪽무릎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엔트리서 제외되고 말았다.

장 감독은 서건창 복귀 후 라인업 운용 방향과 관련해 “일단 이날도 포수 두 명이 모두 라인업에 들어간다. 이지영이 주전포수로 나가고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서건창이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포수 한 명이 제외된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수비도 나가기 때문에 지명타자 자리를 다시 여유있게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비가 불가능하면 지난해처럼 지명타자 자리가 소진되지만 올해는 그렇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장 감독은 최원태의 잔여시즌 등판 방향도 전달했다. 그는 “최원태는 시즌 종료시점까지 휴식 없이 풀로 간다. 지금 상태도 좋다”며 “물론 이닝 제한이나 투구수 제한은 그대로 둘 것이다. 6이닝으로 제한하며 불펜진이나 투구수 상황을 봐서 7이닝까지 갈 수도 있지만 투구수 100개는 지킬 것이다. 본인이 늘 시즌 막바지에 아파서 못 뛰었는데 지금은 몸상태가 좋고 의욕도 강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전날 정말 잘 해준 김선기도 계속 로테이션을 돌 것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고 최근 투수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장영석을 엔트리서 제외했다. 장 감독은 “꾸준히 출장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았다. 시즌 초반 팀에 큰 힘이 되어준 선수고 타격에서 장점도 있는 선수기 때문에 2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 분명 다시 잘 해줄 것이다. 감각을 찾고 오라는 측면에서 엔트리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